렌야
청라 5단지
나는 사실 맛집 포스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내 입이 고급도 아닐 뿐더러 나와 다른 입맛을 가진 이에게 맛있다고 추천하는게 조금..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추천하고 싶은 스시집이 있어서 또 이렇게 끄적여 본다 :)
나는 인천 청라에 거주중이다.
청라는 송도와 같이 인천의 대표적인 신도시이다.
신도시인 만큼 맛집이나 체인점들이 많이 들어선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음식점도 많지만 그만큼 사라지는 음식점들도 많다.
왜냐하면 신도시특성상 비싼 월세와 밖을 잘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배달을 시키기도 하고.
이런 시기에 꾸준하게 장사가 잘 되는 집이 진짜 맛집이 아닐까한다.
내가 추천할 곳은 청라스시맛집 인 렌야이다.
렌야는 5단지에 있는 스시집인데, 처음 친구의 남편 될 사람이 주문을 해줘서 알게되었다.
그 분도 그냥 후기가 좋아서 시켜주셨다고 했는데 정말 맛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초밥'이라는 메뉴를 시켰는데 다양한 초밥과 함께 따듯한 미소된장국, 그리고 계란찜이 함께 왔다.
이 맛을 보고 나는 후기를 쓰기 위해 들어갔다가 댓글들에 '직접가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라는 것을 여러개 보았다.
그래서 실제로 블로그 후기들도 뒤적여보니 가서 먹는것이 풍미가 더 있다, 더 쫄깃하다라고 되어 있었다.
결국 나의 남편씨 생일을 맞아 방문을 하게 되었다.
대로변이라서 주차하기가 애매했는데 뒤쪽으로 대충 주차하고 들어갔었다.
생각보다 작은 입구에 놀랐다.
뭔가 대형가게의 느낌이었는데, 작게 운영하는 곳이었다.
주소
인천 서구 보석로18번안길 5 1층 렌야
전화번호
0507-1343-0934
주차공간
없음
아래 비니를 쓰고 계신 분이 사장님이었다.
처음에 제이블랙 인줄 알았다 ㅎㅎ
[ 많이 닮으셨네요. 마스크착용한 모습이 ㅎㅎ]
이 작은 매장에 직원이 둘이나 있었다.
배달도 나가느라 정말 바빠보였다.
거기에 홀담당까지 있었으니 대박맛집의 냄새가 났다.
안쪽 홀은 10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스탠드형식의 매장이었다.
처음엔 한 커플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9개의 테이블이 차더라..
역시.
한 껏 기대에 부풀게 만들었다.
오마카세 집이 아니었기때문에 온 순서대로 주문을 하면 된다.
메뉴는 다양했다.
카이센동이라는 것은 밥과 함께 먹는 회였다.
밥 위에 다양한 야채와 회가 올라가 있어 간장에 찍어먹는 형태였다.
덮밥류도 있었고 사케동 등등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한가득이었다.
후기를 보니 특선 카이센동이 인기메뉴였다.
나는 이미 오늘의 초밥을 먹어본 상태였기 때문에 매장에서 먹는 '렌야 오늘의 초밥'이 궁금했다.
가격은 26.000원.
사실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직접 앞에서 만들어서 주시는 것도 있고 만들어 놓은 것을 주시는 것도 있었지만 대게는 바로 만들어 주셨던 것 같다.
그리고 게살 크림 고로케도 같이 주문했었다.
가격은 4.000원이여서 부담 없이 하나 시켜보았다.
이제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매장 내부를 한 번 더 찍어보았다.
다시금 보니 정말 간단하고 간결한 매장이었다.
등과 좌석 그리고 요리대가 정말 끝.
사장님이 스스로 배달보다 매장에서 먹는 것이 더 맛이 있을 거라고 자부하던게 기억이 난다.
자신의 요리에 정말 자부심이 있으시구나 싶었는데.
그 이유는 아래에서 더 설명해 보겠다.
남편씨는 같이 먹겠다면서 생맥주도 하나 시켰다.
하지만 맥주를 너무 빨리 주셔서 ;;
다시 냉장고에 넣어달라고 말했던게 기억이 난다.
밥과 같이 먹으려고 했던 것인데 시간이 지나도 초밥이 나오질 않아서 결국 맥주보관을 요청드렸었다. ㅎㅎ
다음부터는 꼭 맞춰서 드리겠다고 했던 사장님 ㅎㅎ.
말해 뭐하겠는가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난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
청라 스시맛집 '렌야 오늘의 스시'는 우동, 계란찜,가라아게 2피스, 초밥 9개, 군함3개로 이루어져 있다.
계란찜도 정말 고소하고 맛이 있는데 그냥 기본 가라아게도 맛이 있다. ㅎㅎ
초밥의 생선은 그날 생선들 컨디션에 따라 맛이 달라 직접 엄선해서 골라서 만들어 주신다고 한다.
그래서 초밥의 스시들은 매일매일 올라오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이 날 내가 먹었던 스시들은 정말 부드러웠고 입에서 씹는 느낌 그리고 넘길 때 까지도 고소해서 아주 맛있었다.
나는 기름진 스시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혹시나 지방질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주 추천할 만한 초밥이었다. 그리고 군함은 총 세가지가 나오는데 배달로 먹었을 때와 직접 가서 먹었던 종류가 똑같았다.
일단 초밥에 비해 군함은 조금 맛이 떨어진다.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성게알과 연어알?은 살짝 비린맛이 올라왔다.
그리고 마지막 군함은 네기도로? 였던 것 같은데 맛이.. 있지 않았다.
이건 내 개인적인 입 맛일뿐.
누군가에게는 분명 맛있을만한 맛일테지...
윤기가 촤르르 흐르고 광택이 느껴지는 탱글함이다.
씹을 때 마다 고소하고 스시만이 가진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맛이있었다.
사장님이 왜 매장에 와서 먹어야 하는지 피력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지만 난 배달로도 정말 만족했다.
바로 먹기 때문에 음식이 식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고, 조금이라도 더 싱싱한 느낌이 좋았던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사장님 둘 다 너무 맛있는걸요.
군함도 초밥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지 분명 다른 집들보다는 맛있었다.
그리고 가볍게 맥주 한 잔과 했던 게살 크림 고로케.
남편씨는 비린내가 나서 못 먹겠다고 했었는데 나는 풍미가 좋아서 잘 먹었다.
게살과 크림의 조합이 좋았고 강하게 나는 게살의 비린맛이 풍미를 살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비린향과 비린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조금 거부감이 있을지도..?
나는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한 번은 드셔보시길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청라에서 스시맛집을 찾는다면 1순위로 렌야를 추천하고 싶다.
배달도 잘 해주셔서 좋았고 맛도 매장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게 좋았다.
앞으로 나의 초밥은 렌야와 함께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총 배달로만 세 번을 시켜봤는데 세 번 모두 맛이 훌륭했기 때문에 나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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